2023-2024 토트넘 21R 맨유전 후토크: 아쉬운 무승부
베르너 어시스트!
안녕하세요. 오늘은 21라운드 맨유 전의 후토크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토트넘에서 가장 좋았던 선수는 누구였고, 가장 좋지 않았던 선수는 누구였는지,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의 전술에서 어떤 점이 눈에 띄었는지 말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승리 팀 | - |
결승 골 | - |
1. Worst Player : 브레넌존슨 & 반더벤
첫번째 워스트 플레이어는 브레넌 존슨 입니다.
브레넌 존슨은 오늘 너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례로, 33분의 좋은 기회에서 크로스 실패는 브레넌존슨의 단점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는데요. 속도는 매우 빠르고 적극성이 강하지만 디테일한 공격전개가 아쉽고 패스타이밍이나 방향이 무엇인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또한 59분쯔음에도 판단은 빨랐지만 그 판단자체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너무나 담백하고 읽히기 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64분에 상황에서 브레넌 존슨의 스피드를 믿고 쭉 찔러준 패스를 잡고 그대로 너무나 멀리 크로스를 보낸 것인데요.
분명 좋은 크로스를 넣었더라면 좋은 득점 찬스를 맞이할수도 있었을텐데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판단이 빠르고 간결하게 하지만 그 판단도 좋지 않고 그 플레이를 소화하는 존슨의 능력치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좋은 모습이 없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78분상황에서 좋은 터치로 공격을 시도한것은 좋았습니다. 약간은 자신감이 떨어져보이는 모습이였는데 빠르게 자신감을 찾았으면 하네요.
두번째 워스트 플레이어는 오늘 부상에서 복귀한 반더벤 입니다.
오늘 돌아온 선수를 워스트로 뽑는 것은 조금 잔인한 일이지만, 그래도 오늘 2번의 실점을 막지 못했던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2번의 실점 상황에서 분명 이전의 반더벤이라면 걷어내거나 블로킹 할수 있었을텐데 오늘은 선수를 완전히 놓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경기를 뛰기도 하는 상황이기에 적응이 덜 된것일수 있겠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모습은 58분 즈음에 돌파하는 호일룬에게 그대로 뚫리는 모습이였습니다. 속도는 준수하고 어쩌면 호일룬보다 더 빨랐을지 모르지만 순간 반응이 살짝 느려서 돌파를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반더벤은 좋은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60분과 61분에 상대방의 좋은 공격시도를 태클로 끊어내면서 점점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는데요. 87분쯤에는 종아리 경련이 온것을 봐서는 오늘 오랜만에 경기를 뛰다보니 컨디션이 제 컨디션이 아니였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오늘 복귀전을 치뤘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것 같습니다.
2. Best player : 히샬리송 & 벤탄쿠르
오늘의 첫번째 베스트 플레이어는 히샬리송입니다.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의 득점자는 자신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첫번째 골은 자신의 강점인 공중경합능력을 활용하면서 공중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로 득점을 가져갔습니다. 후반에서도 54분에 좋은 슈팅을 가져가면서 오늘 폼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더불어, 후반 80분 이상에서도 계속해서 전방압박을 가져가면서 좋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히샬리송은 2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가져가고 2번의 공중경합에서 2번 모두 승리하거나, 지상경합에서도 6번의 시도중 3번을 성공하는 좋은 스텟을 보여줌으로써 손흥민의 공백을 최대한 메울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기는 힘들어보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오늘 손흥민이 톱에 섰더라면 혹은 베르너의 자리에 손흥민이 있었더라면 경기를 쉽게 가져오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다음 맨시티 전에서도 스트라이커 자리를 차지할것으로 예상되는 히샬리송에게 또다시 기대를 걸어봐야겠네요.
다음 베스트 플레이어는 "벤탄쿠르" 입니다.
페드로 포로를 뽑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풋몹기준 평점은 포로가 더 높긴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벤탄쿠르는 스탯과는 별개로 정말 중요한 역할을 잘해주었습니다. 오늘 미드필더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수마,파페사르는 물론이고 클루셉스키나 로셀소도 없는 그야말로 서브 미드필더들로만 구성되었습니다. 물론 오늘 스킵과 호이비에르가 좋지 않았던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눈에 띈다고는 보기는 힘들었고 공격전개에서 아쉬웠던 모습이 몇차례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벤탄쿠르는 훌륭하게 플레이 메이킹을 해주었습니다. 오늘 벤탄쿠르는 56번의 패스중에 47번을 성공하면서 84%의 나쁘지 않은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었고, 6번의 롱 패스 시도에서 5번을 성공시키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티모 베르너의 왼쪽 방향으로 롱패스를 잘 전개해주었는데, 티모 베르너가 컨디션이 조금 더 좋았더라면 아마 득점으로도 이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밖에도 오늘 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훌륭한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잘 받아내어 그대로 골대로 꽂아 넣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부상이 자신의 득점력을 막을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경기인 맨시티 전에는 아마도 메디슨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데요. 메디슨과 함께 토트넘의 든든한 미드필더 진을 구성해주었으면 합니다.
3. 주전들의 공백 - 영입생들이 메워야 할 과제들
오늘의 경기에서 다들 오늘은 맨유도 그렇고 토트넘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다들 급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여부를 떠나 그렇게 좋은 경기력은 아니였습니다. 나름에 변명을 한다면 오늘 토트넘은 미드필더진이 초토화된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클루셉스키나 로셀소도 없는 상황에서 스킵, 호이비에르, 벤탄쿠르라는 이전 콘테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미드필더진으로 시작하였는데, 물론 미드필더진은 나쁘지 않는 상황이였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전에 보여주었던 공격전개가 부드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고 득점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더 기대하게 되었고 필드플레이 상황에서는 공격전개가 무엇인가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지 않은 상황이 잘 나오지 못했습니다.
오늘 영입생들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드라구신은 오늘 짧은 시간만을 소화했기 떄문에 다음 경기를 봐야 할것 같기는 합니다만, 베르너는 딱 중간정도 해주었습니다. 물론 베르너가 전반에만 2번의 좋은 친스를 놓치거나 달롯에게 계속해서 막히는 모습이 있었고 확실히 골결정력이 좋지 않았지만, 본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미드필더들, 파페사르와 비수마, 메디슨 심지어 로셀소도 없는 상황에서 벤탄쿠르의 좋은 오프더볼을 놓치지 않고 어시스트를 해주거나 코너킥 찬스를 계속해서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리그 경기는 브렌트 포드와의 홈경기입니다. 이번 경기로 승점을 1점만을 가져갔지만 다음 경기는 승점 3점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그 중간에 맨시티 와의 FA컵 32강 경기가 있는데 그 경기 프리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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