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맛집 추천 : 밤까지 하는 전포동 일본식 라멘집 "류센소"
안녕하세요. 사실 밤만큼 라면이 당기는 시간대가 또 있을까요?
늦은 밤 일본식 라면에 진한 육수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찾아가실 수 있는 라멘집을 소개해드립니다.
오늘은 늦은 시간대에 일본식 라면이 먹고 싶을 때 갈 만한 전포동에 일본식 라멘집 "류 센소"를 포스팅 하려 합니다.
단순함에서 찾아오는 뽀얗고 하얀 만족감 : 류센소
1. 가게 외부
OPEN / CLOSE - 24시간 운영 (단, 월요일은 11:00- 21:00)
서면 근처 전포동에 위치한 일본식 라면집 "류센소"는 프랜차이즈 라멘집 이상의 맛을 주고 있는 핫한 맛집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체인점인지는 몰랐었는데, 찾아보니 전국에 꽤나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맛집이더라고요.
그래도 프랜차이즈 맛집 치고는 굉장히 훌륭한 맛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서면 전포동에 들르시는 분들이라면 커피 한잔 하시기 전에 이곳에 들리셔서 식사하시고 가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아무것도 없는 입구부터 느껴지는 심플함이 왠지 모를 기대를 가지게 만들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더 끌리는 것 같습니다. 너무 화려한 건 라면과 맞지 않잖아요?
심플한 가게 입구를 열고 가면 더욱 심플한 내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 가게 내부
이런 일본식 일자형 좌석을 다찌라고 하나요?
서면 전포동 류 센소의 좌석을 일자 좌석 8개 정도밖에 없습니다.
좌석이 많이 없어도 충분히 회전율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 것을 예상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단순한 좌석 형태를 가진 가게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맛집의 가장 큰 조건은 회전율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장님께서는 정말 손이 빠르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후딱 내어주시는 라면을 좋아하는데, 뭔가 라면 같잖아요?ㅎㅎ
무슨 말인가 하면은 라면은 라면답게 있을 때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간단하게 후루룩 하고 포만감 있게 그냥 나갈 수 있는 음식! 그게 라면이니까요ㅎㅎ
제가 후쿠오카를 여행할 때, 제 일본인 친구들은 점심을 먹고 출출해지는 2시 정도에 근처에 있는 라면집에 들르곤 하더라고요.
여담으로 일본인 분들이 소식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다 거짓말이더군요. 엄청 잘 먹고 많이 먹어요.
여튼간에 2시에서 3시 정도 쉬는 시간에 후루룩 먹었던 그 후쿠오카의 라면이 생각나는 류센소의 라면이었습니다.
라면의 모습을 한번 보실까요?
3. 메뉴 : 류센소(하카타식 돈코츠 라멘)와 류센소 아사리( 삿포로식 소유 라멘)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바로 앞 소분되어 있었던 식재료는 마늘과 일본식 무청 무침입니다.
일본식 생강과 무청 말린 것을 조린 것 같은 무침이 있어서 내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공깃밥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제가 마늘을 좋아해서 마늘을 많이 넣어먹었는데,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일본식 라멘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일본 라면에 다진 마늘을 넣으면 익숙하게 변한답니다.ㅎㅎㅎ
일본 음식 입에 안 맞는다 하시는 분들은 마늘에 익숙하신 거라고 해요. 그래서 마늘이 안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입에 안 맞는다고 느끼시는 거랍니다.
음식을 보시면 순서대로 류 센소 아사리와 류 센소입니다.
류센소 아사리는 간장 베이스의 라멘이었고, 일반 면이 아닌 살짝 더 두꺼운 면이 나왔습니다.
소유 라멘이 은근히 간이 써서 육수를 조금 더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도 은근히 그런 주문을 많이 받으시는지 서빙하실 때부터 육수를 더 넣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꼬들꼬들한 식감을 주는 야채들과 면발이 잘 어울렸고, 고명으로 들어있는 챠슈도 크기가 적당해서 먹는데 좋았습니다.
류센소는 일반적인 돈코츠 라멘이었습니다.
면발도 일반적인 라멘의 두께였고, 뽀얀 국물에 소유라멘보다는 간이 심심한 느낌의 라멘이었습니다.
일본식 라멘은 현지에서 드셔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짜고 간이 셉니다.
아마 육수를 내는 방식과 간장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류센소는 조금 한국인들 입맛에 맞게 개량한 것인지 부담스럽지 않은 육수와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류센소 아사리가 제 입에 맞았습니다.
4. 메뉴판과 위치
류센소의 좌석에는 이렇게 종이로 되어있는 메뉴판들이 있습니다.
간단한 음식들이지만 가격이 조금 있죠? 그래도 하루 한 끼 먹기에는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류센소의 음식들이 맛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쉬운 거는 아사히 병맥주가 7,000원이라는 점입니다.
생맥주도 아니고 병맥주가 7,000원이라는 거는 조금 이해하기 힘들더라고요.
병맥주는 그냥 냉장고에서 꺼내는 건데 비쌀 이유도 없고요. 생맥주가 저가격이었으면 먹을만했을까요?
그러게요.. 조금 아쉬운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류센소는 전포동 역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근처에는 멋있는 카페들이 많은데요.
커피가 빈속에 들어가면 좀 그렇죠??ㅎㅎ 커피를 드시기 전, 류센소에서 따듯하게 속을 데우신 뒤 커피 한잔 어떨까요?ㅎ
정확한 위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치며..
물장사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마진이 많이 남기도 남거니와 팔기도 쉬운 장사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술장사와 커피장사를 말하는데, 요즘에는 그런 물장사들도 살아남기가 힘들잖아요.
뭔가 특색이 있어야 하고, 맛도 있으면서 가격도 좋아야 하니까요.
장사가 참 어렵다 보니 사장님들 생각도 복잡해지실 것 같아요. 그래도 왠지 부산에 맛집 사장님들은 잘 해나 가시는 것 같아요.
부산에 맛집이 많다는 건 저한테 큰 축복입니다. 오늘도 저한테 맛있는 음식을 주신 사장님들과 하느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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