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토트넘 20R 본머스전 후토크
: 솔랑케에 압승! 손흥민 12호 골!
안녕하세요. 오늘은 20라운드 본머스 전의 후토크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토트넘에서 가장 좋았던 선수는 누구였고, 가장 좋지 않았던 선수는 누구였는지,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의 전술에서 어떤 점이 눈에 띄었는지 말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승리 팀 | 토트넘 |
결승 골 | 손흥민 (71.) |
1. Worst Player : 로셀소 & 히샬리송
오늘 경기에는 사실 좋지 않은 선수를 찾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아쉬웠던 선수들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워스트 플레이어는 지오바니로셀소 선수입니다.
로셀소 선수는 이번 경기 옐로 트러블로 인해서 출전하지 못한 클루셉스키 선수 대신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경기는 로셀소 선수에게 선발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경기였는데요. 아쉽게도 로셀소 선수는 전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로셀소 선수의 무리한 패스로 인해서 공이 자주 턴오버 되는 경우가 발생했고, 특히나 전반 막판에는 그런 모습이 자주 보이게 되면서 공격이 자주 끊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나 38분쯤에는 무리한 태클로 본머스에게 너무나 좋은 공간에서 프리킥을 내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후반 들어서는 몸이 풀렸는지, 63분대 들어 좋은 크로스를 올리거나, 66분과 71분의 손흥민을 향한 센스 있는 패스 등으로 그래도 나쁘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만 전반전에 패스미스를 생각하면 워스트 플레이어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워스트 플레이어는 히샬리송입니다.
히샬리송은 이번 경기를 통해서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의 득점력을 담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득점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히샬리송은 조금 아쉽게 보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51분에 손흥민 선수의 기가 막힌 공간 패스를 그대로 날려버리면서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자칫하면 본머스에게 기세를 뺴앗길수도 있는 아쉬운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패스에 대해서도 78분의 정교하지 않은 패스를 하면서 기회를 날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후에 지난 에버튼 전이 생각이 나는 브레넌존슨의 좋은 패스를 그대로 돌려놓는 간결한 골결정력을 보이거나, 첫 번째 골을 만들어낸 압박도 히샬리송의 작품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바로 벨리즈와 교체되면서 다음 경기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Best player : 우도기 & 손흥민
오늘의 경기에서 4명의 수비수들에게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특히나 그중 오늘 우도기 선수는 수비적으로도 공격적으로 극강의 컨디션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딜 가나 좋은 커버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치 제3의 센터백 역할 같은 역할을 해주었던 우도기 선수는 볼을 잡을 때도 어린 선수답지 않은 침착하고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12분경 솔랑케의 1대 1 찬스를 빠르게 달려와서 무산시키는 모습과 35분에 솔랑케 선수와 우직하게 어깨 싸움을 걸어서 압도하는 모습, 48분에 우도기의 좋은 커버로 패스미스로 인한 미스를 막아내는 모습은 든든한 국밥 그 자체였습니다.
공격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16분에 센스 있는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시키거나, 87분 후반 들어서 체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클루셉스키를 연상시키는 우직한 드리블로 상대방 박스까지 골을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대륙컵 차출기간 동안 왼쪽 풀백에 우도기 선수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든든하게 토트넘을 계속해서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다음 베스트 플레이어는 손흥민입니다.
손흥민은 이번 2024년을 상쾌하게 시작했습니다. 71분에 로셀소의 패스를 왼발 인사이드로 잘 돌려놓으면서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많은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조금은 답답하게 시작하였지만 확실한 찬스일 때는 시원한 득점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물론 손흥민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전반 초반에 아쉬운 슈팅이나 1대 1 찬스에서 트래핑을 놓치는 모습도 보여주었죠.
하지만 손흥민의 이번 경기의 진가는 패스에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히샬리송에게 좋은 패스를 많이 뿌려주었습니다. 히샬리송이 오늘 컨디션만 좋았더라면 2골은 넣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장면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골을 넣은 71분 이후에 좋은 기회에서 히샬리송에서 백힐로 공을 내주는 모습이나, 후반 86분에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각도를 막아내는 선수를 완벽히 속이면서 브리안 힐에게 연결해 주는 모습도 보여주는 것이 축구도사 느낌을 많이 주기도 했습니다.
기록상으로 패스 성공률 97 %, 기회창출 2회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보여주고, 기대득점 0.19 인 상황에서 1골을 기록하는 골잡이의 면모도 보여주었네요. 2024년 새해에 손흥민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경기였습니다. 아시안컵에 차출되어 이제부터 A매치 경기를 치르게 될 텐데 이번 연도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되었네요.
3. 발전하는 엔지 볼 : 더욱 실리적으로 , 하지만 아쉬운 부상자 속출 ( 벨리즈 & 파페사르)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 경기보다 한 차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멀티골 이상을 계속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준 본머스를 상대로 수비숫자들을 조율해 가면서 본머스를 완전히 봉쇄해 버렸습니다. 특히나 이번 경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70분경 다이어가 출전하여 수비숫자를 늘리는 판단을 한 것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이미 돈 리가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는데, 다이어가 들어오면서 5백으로 수비를 하면서 벨리즈가 없이 10대 11로 경기를 하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굳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최근 히샬리송 와 우도기, 로셀소의 포지션을 상황에 맞게 변경해 나가면서 공격적인 날카로움을 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악재는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 첫 번째 득점을 성공한 파페사르 선수와 70분경 교체출전한 벨리즈가 부상을 당하게 된 것인데요. 파페사르는 득점 셀레브레이션 도중에 부상을 당한것 같고, 벨리즈는 브리안 힐이 처리하지 못한 공의 세컨볼을 노리다가 부상을 당한것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파페사르 선수와 벨리즈 선수가 걸어 나오긴 했지만 또다시 부상자가 속출하게 되었네요.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 경기부터는 손흥민이 없이 치르게 되는 이번 시즌 첫 번째 경기가 되겠는데요. 토트넘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FA 컵 첫번째 경기인 번리전 프리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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