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토트넘 18R 에버튼전 후토크 :
2대 1 아찔한 승리 손흥민 득점 2위 달성!
안녕하세요. 오늘은 18라운드 에버튼 전의 후토크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토트넘에서 가장 좋았던 선수는 누구였고, 가장 좋지 않았던 선수는 누구였는지,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의 전술에서 어떤 점이 눈에 띄었는지 말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승리 팀 | 토트넘 |
결승 골 | 손흥민 (17분.) |
1. Worst Player : 올리버 스킵 / 다이어
첫 번째로 워스트 플레이어로 선정한 선수는 "올리버 스킵" 선수입니다.
오늘 이브 비수마 선수가 시리어스 파울로 인한 퇴장으로 4경기 출장 정지가 되면서 그 자리를 누가 메우게 될 것인지 많은 예측들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빈자리를 올리버스킵 선수가 메우게 되었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로셀소 선수나 2순위 미드필더로 여겨지는 호이비에르 선수가 출전한 것이 아니라 스킵선수의 선발 출장이었기 때문에 올리버 스킵선수는 이번 경기를 통해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하였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특별하게 무엇인가를 못했다기보다는 조급한 볼터치와 아쉬운 패스미스로 공격을 끊어먹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마지막 93분쯤에는 어이없는 패스로 공을 멀리 보내버려 찬스를 날려버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래도 어떤 장면에서는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좋은 태클로 상대방의 공전개를 방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부면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 워스트 플레이어는 "에릭 다이어" 선수입니다.
오늘 에릭 다이어 선수는 햄스트링 쪽의 문제가 있어 보였던 로메로 선수를 대신하여 후반부터 출전하였습니다. 다이어 선수는 특히나 계속해서 경합을 하지 않고 뒤로 선수를 보내버리는 어정쩡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요. 다이어 선수가 한 큰 실수는 없지만 아직까지도 수비 조율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중요한 수비를 해주고 1인분 수비는 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 Best player : 에메르송 / 비카리오
첫 번째 베스트 플레이어는 "에메르송 로열" 선수입니다.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가 또 있습니다. 바로 왼쪽 풀백의 우도기 선수인데요. 우도기 선수가 공격 시에 보여주는 좋은 인버티드 움직임은 토트넘의 공격진에게 커다란 영향력이 될 만큼 비중이 큰 선수라 이번 에메르송 로열의 출전도 조금 못 미더운 구석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에메르송의 활약은 정말 좋았습니다.
전반 11분경 좋은 패스를 브레넌존슨에게 넣어 주는 모습과 공격 전개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전반 초반의 토트넘 공격을 함께 이끌었습니다. 존슨이 그 패스를 잘 처리했더라면 오늘 경기가 이렇게 피 말리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특히나 오늘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확실히 우도기 선수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로메로가 부상의심 상황으로 인해서 다이어가 교체출전 되면서 수비가 불안해진 상황에서도 47분에 좋은 태클로 에버튼의 좋은 찬스를 무마시키는 모습이나, 68분에 상대방의 좋은 침투를 완벽한 태클로 공을 밖으로 내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여러모로 공수 양면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번째 베스트 플레이어는 "비카리오" 선수입니다.
오늘 비카리오 선수는 정말 미친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최근의 경향으로는 많은 감독들이 발밑이 좋은 골키퍼들을 더 선호합니다만 비카리오 선수는 라야 대신 자신을 뽑아준 토트넘의 선택이 옳았음을 매 경기 증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비카리오 선수는 좋은 패스 성공률에 더불어 세이빙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는데요.
14분의 좋은 공격 찬스를 맞은 에버튼의 공격진의 슈팅을 잘 막아내는 선방과 16분에 상대의 롱킥을 무마시키는 스위프 키핑은 정말 좋은 골키퍼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정말 먹히는 줄 알았던 83분의 단주마의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내면서 슈퍼세이브를 보여주었고, 경기 막판 거의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했던 공을 무릎으로 쳐내는 모습은 왜 비카리오가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거의 매경기 슈퍼세이브 하나씩은 보여주고 있는 비카리오인 데요. 아쉽게도 오늘 클린시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 선방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3. 3연승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발전과 더욱 발전할 부면
오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에 고전하였던 2줄 수비를 주로 선택하는 션다이치 감독의 에버튼을 만나 맞춤식 전술을 선보였습니다. 특히나 상대방을 최대한 자신의 진영으로 끌어들여서 공간을 만드는 전술을 보여주었는데요.
예를 들어, 27분에 상대 진영에서 공을 얻었음에도 상대 수비가 많자 스킵 선수가 비카리오에게 패스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최근 2줄 수비 팀들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러한 팀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를 잘 분석해서 연구해 온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보여주었던 닥공 전술이 아닌 60분에 히샬리송을 빼주고 호이비에르를 넣으면서 수비에 신경 쓰면서 단단하게 경기를 굳히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오늘 경기 자체가 꽤나 이른 시간에 득점을 성공하였다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런 상황을 제외하더라도 좋은 전술을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반 막판 15분에는 2골을 어떻게 넣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번 공격을 시작하다가 상대방의 역공을 맞으면 텐션을 어찌할지 모르는 상태로 진행되다 보니, 세컨드볼이 계속해서 상대에게 빼앗기거나, 빌드업에서 패스미스가 나오게 되면서 계속해서 상대방에게 공격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위 "버닝 상태"에서 골을 먹게 되면 그대로 무너지게 되면서 이전처럼 선제골을 넣었지만 역전을 허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단점은 공격적인 팀들은 조금씩 다들 가지고 있는 특성이긴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유독 그런 특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성향이 아직까지 완성되지 않은 팀에게서 주로 보이는 치기에 가까운 모습인지 혹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 특유의 발현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이런 단점들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토트넘은 다시 한번 챔스권 경쟁에 뛰어들게 되었네요. 손흥민도 11골로 현재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구요. 다음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브라이턴 전입니다.
전반기 마지막에 토트넘이 다시한번 웃을 수 있을지 브라이턴 전 프리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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