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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동 카페 : 분위기와 맛 둘 다 잡은 에스프레소바 "젠틀러 커피"

안녕하세요. 가면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모두들 잘 지내시고 계시는지요?
더워지면 여러분들은 어떤 음식이 가장 생각이 나시나요?
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이열치열로 따듯한 에스프레소 한잔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시원한 카페에 앉아서 오히려 따뜻한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시면 스트레스가 풀린달까요?
오늘은 부산 남포동에서 최근 핫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 에스프레소바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젠틀러 커피" 본점입니다. 바로 가실까요?


1. 가게 입구

젠틀러 커피 입구 간판젠틀러 커피 입구 벽
입구부터 세련된 곳임을 알려주는 것 같다.

OPEN 11:00 ~ CLOSE 22:00 

동주여고 와 근현대 역사관 근처에 있는 젠틀러 커피는 남포동 특유의 자유롭지만 정제된 분위기를 잘 살린 에스프레소 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스프레소바는 조금 작고 소담스러워야 제맛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어떤 형식으로 커피를 즐기느냐 보다 어떤 마음으로 즐기느냐가 더 중요하게 느껴지고 있어서요. 이런 대형 카페 형식에 에스프레소 전문점도 이제는 즐길수 있게 되었네요.
동주여고 라인에 있는 집들은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입구가 있는데요. 젠틀러 커피 도 입구를 놓치지 마시고 들어오셔야 합니다. 건물 2층에는 젠틀러 커피라고 크게 영어로 적어두었으니까요. 그 부분도 참고하실 수 있겠습니다.

 

2. 가게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

젠틀러 커피 내부 젠틀러 커피의 내부 모습
마치 바닷가 근처에 있을것 같은 와인바 나 음식점에 온것같은 인테리어를 가진 젠틀러 커피

젠틀러 커피의 2층으로 올라가시면 1층과는 사뭇 다른 인테리어가 있습니다.
마치 바닷가 근처에 있는 대형 카페나 와인바 혹은 이태리 음식점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남포동 특유의 자유롭고 풀어진 느낌을 잘 느낄 수 있었던 인테리어인 것 같습니다. 역시 커피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이런 분위기에서 커피를 마시면 더 잘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층은 굉장히 넓고 다양한 좌석형식으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공간 활용을 약간 독특하게 했다고 할까요?
사실 사업적으로 보았을때 젠틀러 커피의 이러한 좌석형식은 전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커피전문점이라는 특징, 특히 에스프레소 바라는 독특한 환경은 이런 약간의 불편하거나 비효율적인 좌석배치도 낭만적이고 세련되게 느껴지게 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젠틀러 커피 사장님께서도 의도하신 것이겠지만 곳곳에 2인좌석을 포함해 다인원이 앉을 수 있는 소파, 그리고 4인이상이 앉을 수 있는 탁자도 꽤나 배치되어 있어서,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지인들과 자유로운 느낌으로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인테리어였습니다.

 


3. 에스프레소 콘파냐

에스프레소 콘파냐의 모습
젠틀러 커피의 에스프레소 콘파냐

저는 이때 지인을 만나러 잠시 온 것이라 많은 커피를 즐길 수는 없었는데요.
속도 허하고 해서 에스프레소 도피오 같은 걸 들이켤 수는 없었고, 부드럽게 콘파냐를 주문했습니다.
에스프레소 라인들의 가격은 3000원 대에서 4000원 대였습니다.
맛은 가격대에 비해서 높은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콘파냐 크림도 예쁘게 잘 플레이팅 됐고요.
원두도 산미가 너무 없이 무겁게만 내려진 게 아니라 약간의 산미가 느껴질 정도의 나쁘지 않은 질의 원두를 사용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데스크 직원분들이 조금 예의가 없다고 하나요?
앞에 손님이 에스프레소바가 처음이라 여러 가지 물어보시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바쁜 시간대도 아니었음에도 단답으로 말을 끊어버리더라고요.
이후에 지인을 기다리면서도 점원에 태도에 불평하시는 손님분들의 푸념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에스프레소 바의 특성상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게 많으실 것 같아요.
왜 이렇게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지, 이게 어떤 종류의 커피인지 물어보는 게 당연합니다.
이탈리아 사람이 된장국이랑 청국장 차이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당연히 물어봐야죠.
적어도 카페에 일하고 계신 직원이고, 서비스업 종사자라면 그 정도 공감능력과 지식을 갖추고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4. 젠틀러 커피의 위치 

젠틀러 커피는 용두산 공원 근처 동주여고의 상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항상 동주여고를 지나치다 보면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맛있는 카페와 맛집들이 넘쳐나고, 즐길거리들이 있는 곳에 위치해 있으니까요.
동주여고 분들이 공부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ㅎㅎ
하지만 동주여고 분들을 포함해서 제 블로그를 보시는 모든 분들도 집중이 필요할 때 좋은 공간에서 좋은 커피 한잔 하신다면 힘든 일도 이겨내고 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오늘 젠틀러 커피를 추천합니다.


마치며..

에스프레소의 가격은 왜 이런 걸까요?
다른 커피집에 비해서 에스프레소의 가격은 굉장히 쌉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죠.
음료를 디자인하는데 시간이 거의 들지 않은 것도 있고, 조그마한 잔에 가격을 많이 붙였다간 손님들이 싫어할 테니 말이죠.
하지만, 에스프레소의 3000원이라는 가격 안에는 원두와 50cc의 물 그리고 예쁜 잔을 제공하는 것 이상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그 공간과 시간이죠.
모든 음식이 그러하듯, 그 공간이 유쾌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음식도 역해집니다.
물론, 젠틀러 커피의 커피 맛과 인테리어를 보면 너무나 좋은 카페이지만,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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