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in the table : 22-23 시즌 EPL 7R "토트넘 대 맨시티"프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기대하실 EPL 7 라운드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를 프리뷰 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1. 경기 일정 및 전력비교
네. EPL 7라운드 맨시티와 토트넘의 경기는 2022년 9월 11일 일요일 새벽 1시 30분에 시작됩니다.
현재 시원시원한 경기력과 높은 평균 득점력으로 많은 분들이 우승팀으로 예견하고 계시는 맨시티와 실리적이고 수비적으로 착실하게 승점을 쌓고 있는 토트넘의 경기입니다.
두 팀 전부 승점은 14점으로 동일하지만 득점에서 맨시티가 앞서 나가면서 토트넘보다 한 단계 위인 2위로 랭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득점보다 승점이 순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만큼 이번경기에 행방으로 인해서 순위가 변하게 되겠죠?
토트넘에 입장에서 맨시티는 매우 까다로운 상대가 아닐까 합니다.
맨시티 자체가 워낙 이번 시즌 이적을 포함해서 준비를 철저하게 했고 그로 인해, 현재 매우 무서운 기세로 챔스리그냐 프리미어리그냐 가릴 것 없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맨시티의 홀란드는 정말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술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홀란드가 EPL에서 이런 괴물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 예상하지 못했는데요. 토트넘에 입장에서는 최근 압도적인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홀란드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가 경기의 행방을 결정지을 예정입니다.
팀대 팀의 입장에서 분석해 보았을 때, 최근 3경기에서 토트넘이 2승 1패로 조금 앞서 나가고 있으며 지난 시즌 단 3패만을 허용한 맨시티에게 2패를 선사한 팀이 바로 토트넘인 만큼 확실히 토트넘이 맨시티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팀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분위기를 보았을때 맨시티보다 토트넘이 강한 팀이냐고 물어본다면, 10년 차 토트넘 팬인 저도 그렇다고 긍정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맨시티가 토트넘보다 확실히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맨시티가 공세를, 토트넘의 수세에 처하게 될 것 같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수비수 보강이 아직까지 부족한 토트넘이 맨시티를 막아낼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토트넘의 입장에서 어두운 전망이 보이는 가운데 그렇다면 맨시티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가 누구인지 한번 알아보실까요?
2. 맨시티에서 주목할 선수 BEST 3
1. 엘링 홀란드
우리는 홀란드의 시대에 살고 있다.
현 EPL 리그 득점 순위 1위,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주인공 엘링 홀란드입니다.
"우리는 홀란드에 시대에 살고 있다."라는 말이 이제는 더 이상 과한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히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 올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잘할지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195cm 에서 나오는 엄청난 돌파력과 피니싱 능력, 이제 22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더 이상 덧붙일 것이 없을 정도로 완성형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보여주는 엘링 홀란드를 이번 경기에서 논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홀란드의 능력 중 가장 토트넘이 견제해야 할 능력은 바로 오프 더 볼 능력입니다.
홀란드 자체가 골 결정력과 킥력으로만 이러한 득점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수비에 조금의 균열을 내기 위해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고 케빈 데 브라이너와 같은 선수들이 뿌리는 좋은 패스를 그대로 잘 받아내어 그 패스의 힘을 사용해 득점으로 연결한다던지, 혹은 패스 타이밍에 맞게 패스를 그대로 끌고 들어와서 라인 브레이킹 해버리는 수비 진영 파괴 능력은 엘링 홀란드가 왜 수비가 약한 팀에 그렇게 강점을 보이는지 그대로 보여줍니다.
홀란드라는 선수가 현재 리그에서 골을 많이 넣었던 이유는 사실 단순합니다.
이때까지 상대한 팀에는 현재 홀란드를 상대할만한 능력을 가진 수비 진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첼시의 쿨리발리, 리버풀의 반 다이크 정도 되는 수비수가 홀란드를 잘 막아낸다 하더라도 박스 안에서도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주는 홀란드를 상대로 풀백 중에 누군가 브레이킹을 당한다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공간을 창출해버리기 때문에 홀란드의 득점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이번 경기는 토트넘의 수비력이 얼마나 잘 갖추어져 있는지 홀란드에게 판단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홀란드의 단점도 있는데 어마어마한 피지컬에 맞지 않게 헤더 능력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점도 홀란드 선수의 다른 득점 루트보다 낮다는 것이지 약점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원에서 홀란드에게 오는 공을 잘 차단하고 오히려 중앙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면 홀란드 선수의 득점 루트를 제한하고 사이드에서의 공중볼 경합을 강제하게 되는 것이기에 홀란드 선수의 득점 관여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점도 토트넘이 맨시티를 상대로 중원 싸움에서 최소한 밀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어야 가능한 플레이기 때문에 실제로 현실화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토트넘도 3 미드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콘테가 현재 말도 안 되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홀란드를 얼마나 잘 막아낼 것인지를 한번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케빈 더 브라위너
현 EPL 도움 1위 케빈 더 브라위너입니다.
많은 분들이 데 브라이너로 알고 계시지만 정확한 발음은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맞다고 하네요.
어쩌면 맨시티라는 팀이 이렇게 강팀이 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케빈 더 브라위너 선수는 전체적인 경기를 조율하는 프리롤 미드필더로 맨시티를 이끌고 있는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선수는 바르셀로나 시절의 차비 에르난데스나 바이언의 토마스 뮐러를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케빈 더 브라위너 선수가 상기된 두 선수 이상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바로 누구나 인정할만한 기본기입니다.
왜 100가지 검을 연마한 검객은 무섭지 않아도, 1가지 검을 100번 연습한 검객은 무섭다는 말이 있듯이, 케빈 더 브라위너 선수는 기본적인 패스 능력과 경기를 보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면 토트넘의 중원에서 가장 막기 힘든 상대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넓은 시야와 빠른 판단력, 킬패스 능력, 막힌 경기를 뚫어주는 롱패스 능력, 상황에 따른 2:1 패스 능력 등을 고려하면 현대 축구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적합한 패스를 뿌리는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는 케빈 더 브라위너를 주목할 선수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3. 훌리안 알바레스
넥스트 아구에로, 훌리안 알바레스입니다.
현재 득점 1위와 도움 1위가 함께 있는 팀에 이런 유망주가 있는 건 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저번 노팅엄 전이나 본머스 전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뜨였던 선수는 바로 이 선수인데요.
좋은 전술 이해도를 기반으로 빠르게 박스로 접근하는 모습과 좋은 슈팅 능력 그리고 2선에 어떠한 형태의 공이 오더라도 슈팅으로 연결시키는 능력 등은 엘링 홀란드라는 괴물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줍니다.
물론 키가 작아서 수비수들의 거친 압박을 버티는 일이 힘겨워 보일 때가 있지만 무게중심이 매우 낮아 잘 넘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심지어 양발을 다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만 버텨준 뒤에 슈팅 각이 나온다면 그 기회를 매우 잘 살릴 수 있습니다.
현재는 2선에 침투하여 수비 진영을 무너뜨리는 가짜 구 번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르디올라의 전술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측면이 있고 기본기와 볼 컨트롤, 오프 더 볼 움직임 그리고 노팅엄 전에서 보여주었던 중거리 슈팅 능력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이번 토트넘 전에서도 이러한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알바레스 선수를 가장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3. 토트넘의 전략: 크로스 & 헤더 (Feat. 손흥민 & 히샬리송)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얼마나 사이드에서 좋은 움직임이 나오느냐입니다.
물론 이점은 모든 토트넘 경기에서 적용이 되는 문제이지만, 특히 현재 맨시티와 같은 강팀을 만났을 때는 중원에서 패스를 잘 전달하여서 골로 연결되기가 매우 힘듭니다.
특히 케빈 더 브라위너, 필립스가 버티고 있는 중원과 디아스와 스톤스라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수비벽을 정공으로 뚫어내기란 정말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는 중원 싸움에 너무 치중하기보다는 중원은 내려앉고 사이드에서 양질의 패스와 크로스로 미리 박스 안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들의 헤더 싸움이나 2선으로 튕겨져 나온 공을 득점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해집니다.
따라서, 저번 경기에서 헤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던 히샬리송에게 이번에도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요.
분명 케인이라는 또라는 공격 옵션이 있지만 케인은 많은 경우 수비수들이 철저히 마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히샬리송이 득점해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맨시티 킬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맨시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손흥민 선수도 기대할만합니다.
아직까지 득점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저번 시즌 1R 때와 같이 감각적이고 자신감 있는 슈팅이 나오게 된다면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저번 시즌 득점왕의 면모를 조금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번 경기에 손흥민은 교체로 출전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저번 경기에 클루셉스키가 휴식을 가지기도 했고 케인과 손흥민은 아직까지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중볼 경합을 해야 하는 케인을 제외하면 쉴 수 있는 자원은 손흥민이 남게 되기 때문이죠.
물론 교체로 출전한다 하더라고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혹사를 당하게 되면 앞으로의 긴 리그 경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에 무리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득점이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토트넘을 사랑하는 팬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 꼭 필요한 인재이고 꼭 필요한 선수임을요.
항상 손흥민 선수의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4. 마치며..
하필 새벽 1시 30분이네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제대로 경기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렇게 빅경기는 놓칠 수 없죠.ㅎㅎㅎ
이번 경기에서 맨시티를 압도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맨시티 킬러의 면모를 토트넘이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ㅎㅎ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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