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in the table : EPL 6R 풀럼 대 토트넘 경기 결과 및 분석
안녕하세요. 오늘은 토트넘 과 풀럼의 EPL 6R의 결과와 그 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결과를 보시기 전, 이전 포스팅인 풀럼전 프리뷰를 보고 오신다면 더욱 재밌게 이번 포스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경기 결과
EPL 6라운드 토트넘 대 풀럼 전의 결과는 2:1의 토트넘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ㅎㅎㅎ
이전 프리뷰에서 분석했던 사항들이 어느정도 들어맞아 너무 기분이 좋았는데요.
하지만, 역시 미트로비치의 골결정력은 무시를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미트로비치를 완전히 막아내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풀백들이 제 역할을 해주었고 이전 경기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R을 제외하고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유의할만한 점은 2군데 인 것 같습니다.
함께 분석을 해보실까요?
2. 경기 분석
1) 풀백의 로테이션 성공 (Feat. 랑글레)
이전 프리뷰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풀백과 미드필더 간의 빌드업 부족이었습니다.
산체스와 벤 데이비스 벤탄쿠르 등등 많은 자원들이 빌드업 능력보다는 수비적인 역할을 많이 수행하였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전 프리뷰에서 랑글레와 로메로의 기용에 대해서 말씀드렸었는데, 바로 이번 경기에서 랑글레와 로메로가 선발로 출전한다는 말을 듣고 일단 기대를 많이 걸어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기용은 정말 성공적이었습니다.
이전 프리뷰에서 "랑글레가 손을 쓰는 버릇이 있고 조금 안정적인 모습은 떨어지지만, 발재간이나 빌드업 능력은 인정받는 선수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던 게 생각이 나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는 그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잘해주었습니다.센터백이 아닌 왼쪽 스토퍼 역할을 수행했는데 왼발잡이 이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날카로운 전진 패스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전반 20분쯤 랑글레의 전진 패스가 바로 히샬리송에게 이어지면서 공격이 전개되는 모습도 보였고, 30분쯤에도 랑글레의 패스가 케인에게 이어지면서 손흥민에게 공격 기회가 오는 상황이 보이기도 했죠.
제가 말씀드렸던 이런 빠른 빌드업이 결국에는 이번 풀럼전에서의 부드럽고 유기적인 공격을 만들었습니다.심지어 랑글레는 손흥민의 코너킥을 받아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위협적인 모습까지 보여주거나 태클과 클리어와 같은 왼쪽 스토퍼의 본연의 임무도 충분히 해주었습니다.
로메로도 분명 제 역할을 해주었지만, 조금 더 눈에 띈 것은 랑글레였던 것 같네요.
2) 히샬리송과 손흥민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클루셉스키 대신 공격진을 구성한 히샬리송과 손흥민의 조화였습니다.
저번 시즌에 비해 잠잠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클루셉스키 대신 이루어진 히샬리송의 기용은 정말 성공적이었습니다.
프리뷰에서는 제가 히샬리송과 손흥민을 라이벌 구도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둘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아 놀랐습니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공격수 특유의 재치 있는 드리블과 수비를 끌어내는 능력으로 한층 더 토트넘의 공격진들을 지원했고,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어그로 능력으로 인해서 조금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히샬리송은 클루셉스키와 전혀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풀럼은 이에 대해 대처하지 못했던 것도 있지만, 히샬리송 특유의 활동범위가 풀럼전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해주었고 이타적인 패스와 적극적인 침투를 적절하게 사용하며 많은 공격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특히 히샬리송은 전반 21분에 드리블로 수비수를 한 명 벗겨낸 뒤에 손흥민에게 패스하는 모습은 제가 이번 시즌 토트넘의 공격진에게 정말 많이 바랬던 플레이였습니다. 호이비에르에게 패스를 잘 넘겨주어 공격포인트를 획득하거나 경기 종료 직전 비록 오프사이드였지만, 골망을 흔든 결정력은 히샬리송에게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들어줍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기회 창출 4회, 크로스 성공률 100%, 태클 성공률 100%, 드리블 돌파 1회 성공, 슛 정확도 50%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 만점 활약을 펼쳤고, 평점 8.8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는데요.
이번 시즌 어떻게 로테이션이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으나,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케미스트리를 더욱 기대하겠습니다.
3. 마치며..
다음 경기는 드디어 챔스 조별리그 1R 마르세유 전인데요.
과연 토트넘이 EPL의 팀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파리의 강자 마르세유를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에는 마르세유전의 프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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