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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 카페 :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 우승자의 커피! "모모스 커피"

부산에 살면 한번쯤 들어본 카페가 있죠?

가장 유명한 카페를 꼽자면 아마 이 카페를 꼽지 않고서는 넘어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애정하는 카페중 하나이자,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 우승자를 배출한 카페인 모모스 커피를 소개합니다.

 

 

 

"누군가 부산 커피의 현재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온천장을 보라" : 모모스 커피

1. 가게 외관

모모스 커피의 외관 모모스 커피의 입구
오늘의 커피가 기재되어 있는 모모스커피의 정문

OPEN 08:00 - CLOSE 18:00

동래구 온천장역 근처에 위치한 모모스 커피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부산에서 자라난 토종 부산 커피 전문점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현재 자리를 고수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모스 커피는 현재 부산커피의 끝판왕이 되었네요.

운영시간이 짧고, 많은 분들이 모모스커피만의 분위기와 맛을 사랑해 주시기 때문에 언제 오시더라도 살인적인 웨이팅이 기다립니다.

주말에는 1시간 웨이팅이 기본일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되도록이면 커피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으시다면 주중에 찾아오시는 게 현명해 보입니다.


2. 가게 내부

가게 내부초입에 떡하니 누워있는 고양이의 모습별관과 본관, 그리고 그 중앙 마당의 많은 좌석들이 눈에 띈다.
모모스 커피는 별관과 본관 그리고 마당에 좌석들이 있다.

모모스 커피는 그렇게 작은 카페는 아니지만 대형카페로 분류하기도 애매한 카페입니다.

본관과 별관 그리고 외부 마당의 좌석들이 총 30개 정도 있는데, 사실 대기인원이 정말 많고, 주말에는 더욱 많아져서 앉기가 힘듭니다.

모모스커피의 맛을 보시기 위해서는 주중 점심시간을 살짝 피해서 오시는 게 현명해 보입니다.

정문에서 본관을 가는 길에는 고즈넉하고 전통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며 주변에 길고양이들이 아지트 삼아 지내고 있어 더욱 예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3. 케냐 룽게토 ICE &  에티오피아 게이샤 빌리지 나르샤 HOT & 프루티 봉봉 ICE

케냐 룽게토 ICE 오늘의 커피인 플루티 봉봉과 게이샤 커피인 에티오피아 게이샤 빌리지 나르샤
케냐 룽게토 ICE 와 프루티 봉봉 ICE 에티오피아 게이샤 빌리지 나르샤의 모습

케냐 룽게토  : 블랙커런트, 오렌지, 호박엿, 쥬시 (PRICE : 7,000)

오늘따라 호박엿 맛이 진하게 느껴졌던 케냐 룽게토는 산미가 강하게 느껴지면서 입을 사로잡습니다.

첫 번째 커피로 선택한 것이 후회되었던 것이 게이샤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 혀를 아껴두었어야 했는데 너무 강한 커피로 시작해서 그런가 이후에 맛들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냥 커피맛보다는 지금의 순간을 즐기자 모드로 변경되어서 빵도 하나 시키고 친구들과 못다 한 이야기들에 전념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차가운 느낌이 주는 청량감과 호박엿맛이 주는 중후함 그리고 달큼한 느낌의 원두 텍스처가 잘 어울렸습니다.

 

프루티 봉봉 : 베르가못, 자스민, 카라멜, 시럽 (PRICE : 7,500) 

오늘의 커피라 한잔 하게 된 프루티 봉봉은 강한 케냐 다음 먹어서 그런가 맛이 약했습니다.

하지만 깊은 자스민 향이 뒤에서 올라와서 후회한 커피는 아닙니다. 굉장히 섬세한 산미가 느껴졌으며 차가운 것보다는 따뜻하게 먹는 게 더 좋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이샤와 케냐 중간에 먹어서 그런지 느낌이 별로 없었네요. ㅎㅎ그래도 추천합니다.

 

에티오피아 게이샤 빌리지 나르샤 : 자스민, 아카시아, 포도주스, 라운드 (PRICE :10,000)

기대 이상이었던 게이샤 커피인 에티오피아 빌리지 나르샤입니다.

따뜻하게 먹었고요. 중반에서부터 포도주스의 질감이 구현되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꽃향이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 같은 달큼한 향이 처음부터 맴돌았고 약간의 신맛과 쿰쿰한 맛이 혀를 텁텁하게 굳혀갈 때쯤 포도주스 향이 올라와서 상쾌하게 즐길 수 있었네요. 한잔 더 시켜서 총 2잔을 마셨는데,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4. 모모스 커피의 위치 

온천장역의 2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찾으실 수 있는 모모스 커피입니다.

모모스 커피에 들리셔서 오늘 좋은 커피 한잔 어떠신가요?


마치며..

커피라는 게 정말 중독적인 것 같아요.

커피를 좋아하는 저이지만 어떻게 이런 맛이 커피에서 구현되는지 신기할 따름이니까요.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가고 즐기는 것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저의 글을 보아주시는 분들도 그런 즐거움을 더욱 알아가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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