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in the table : 22-23 시즌 EPL 6R "토트넘 대 풀럼"프리뷰!

토트넘과 풀럼의 로고

안녕하세요. 오늘은 22-23 시즌 EPL 6R 토트넘대 풀럼의 프리뷰를 포스팅하려 합니다.
저번 라운드에 제 예상이 완전히 틀려버려서 조금 부끄럽더라구요.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올 거라는 콘테의 인터뷰에 완전히 속아 넘어가 버렸습니다ㅠ
그래도 이번 경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프리뷰를 해보죠! 가볍게 들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EPL 6R 토트넘대 풀럼! 프리뷰 들어가 보실까요?


관전 포인트 1 : 토트넘풀럼

토트넘 대 풀럼 전력비교

이번 주말 토요일 밤 11:00에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2-23 시즌 6R 토트넘 대 풀럼 전입니다.
풀럼 FC 는 사실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정도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데요.
이전에 설기현 선수가 잠시 동안 뛰었던 팀이고, 현재 토트넘에서 윙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라이언 세세뇽의 친정팀입니다.
많은 분들은 사실 토트넘과 풀럼전에서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풀럼에 정말 좋은 기회이지 않나 싶습니다.
후술 하겠지만 현재 득점 2위를 기록 중인 미트로비치가 있는 팀이기 때문이죠.
미트로비치는 풀럼의 전반적인 빌드업과 득점에 관여하면서 팀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풀럼의 컨디션을 알 수 있는 경기로는 이번 시즌 5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아스날과의 4R를 볼 수 있는데요.
아스날을 전반전까지 많이 밀어붙였고 심지어 미트로비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약속의 70분을 버티지 못해 외데고르와 제주스에게 골을 주고 말았고 결국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아스날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졌잘싸" 라는 말이 생각날정도로 풀럼의 이번 시즌 경기력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심지어, 첼시와 아스날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최근 런던으로 돌아오게 될 윌리안까지 영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스 기사를 보면 이미 훈련을 같이하고 있다는 말이 돌정도로 윌리안의 풀럼 이적은 기정사실인데요.
점점 기대가 되는 풀럼의 모습입니다.


그에 반해 토트넘은 계속해서 답답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많은 영입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토트넘은 예상외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토트넘 팬들이 1R의 시원한 승리를 보면서 이번 시즌 리그 우승 모른다라고 예상하였지만, 토트넘 10년 차 팬인 제가 봐도 전반기까지 무엇인가 변화가 없다면 이번 시즌은 챔스권에 들어가면 기적입니다.
심지어, 앞으로의 경기일정도 최악인데요. 3주 동안 3일에 한번 경기를 해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챔스권 팀들이 다 그렇듯, 항상 선수들의 멘탈 케어와 체력 보강을 위한 로테이션이 필요한데요.
아직까지 그 로테이션이 완벽하게 만들어져 있지 않아, 가면 갈수록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느껴질 예정입니다.

사실 이번 웨스트햄에서도 뭔가 다른 포메이션과 전술 혹은 선수 기용을 보여줬더라면 좀 더 장기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뇌진탕으로 인해 결장한 벤탄쿠르의 자리에 비수마만을 기용했을 뿐입니다.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과 이번 시즌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새로운 영입까지 준비하고 있는 풀럼.
분명, 상대전적은 토트넘이 앞서고 있지만 어떤 경기를 펼치게 될지 걱정이 됩니다.


관전 포인트 2 : 풀럼에서 주목해야 하는 선수

1)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

EFL의 레반도프스키, 2부 리그의 세르비아산 홀란드.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입니다.
1R 리버풀 전부터 알리송을 뚫어버리는 헤더로 1호 골을 만들어낸 미트로비치는 현 EPL 득점 2위까지 랭크되어 있습니다.
189 cm에 90kg에 육박하는 우수한 신체조건과 이전 첼스의 루카쿠를 생각나게 하는 몸싸움 능력, 골 결정력까지 두루 갖춘 미트로비치는 높은 서전트 점프와 공중 장악 능력으로 득점을 뽑아내는 전형적인 세트피스 득점 유형의 공격수입니다.

풀럼 자체가 중원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출 난 선수가 없기 때문에, 개인 기량보다는 롱볼로 박스에 공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공중볼과 몸싸움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미트로비치가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습니다.

사실, 압도적인 제공권 능력과 헤더 능력에 가려졌지만 은근히 발재간도 괜찮은 편입니다. 이런 모습들이 미트로비치가 루카쿠나 아다마 트라오레로 대표되는 탱크 형식의 공격수를 뛰어넘어서 탄탄한 기본기와 볼터치, 간결한 개인기를 두루 갖춘 레반도프스키나 홀란드와 비견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 존재하는데요. 투박한 경기 운영에 익숙한 상황이 되면 지능적인 플레이는 잘 못하고, 은근히 다혈질이라서 카드 수집도 잦은 편입니다. 그리고 은근히 기복이 있어서 잘할 때는 세르비아산 홀란드가 되지만 못하면 바로 다른 선수로 교체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번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그리고 토트넘에서는 어떻게 미트로비치를 막아낼 것인지가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관전 포인트 3 : 토트넘의 주목 포인트

1) 토트넘의 중원의 행방은 어디로? (Feat. 이브 비수마 와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의 모습 /올리버 스킵 (출처: Getty Image 코리아)

콘테의 토트넘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이 답답한 중원을 풀어나갈 수 있느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번 웨스트햄전의 경기는 이브 비수마에게는 더없이 좋은 절호의 기회였는데요.
하지만 이번 웨스트햄전에서 이브 비수마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현재 토트넘에서 중요한 사항은 중원에서 압박을 물리치고 센스 있게 공을 앞으로 보내줄 미드필더가 없다는 것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브 비수마는 계속해서 앞을 보기가 힘들어 했고, 마지막 20분정도는 매우 흔들리는 모습까지 보였죠.
이러한 경기 결과 비수마는 팀내 최저 평점 2위를 하고 마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분명 콘테 입장에서는 자신의 전략에 잘 녹아들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하겠지만, 비수마 자체의 스탯 부족인지, 혹은 아직까지 적응 중인지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저번 프리뷰에서 간단하게 다루었던 올리버 스킵이 이번 경기에 출전하게 될지도 관심사입니다.
올리버 스킵은 저번 시즌 콘테의 부임 이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린 나이이지만 토트넘의 차기 주장감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하였는데요.
콘테가 이번 경기 또한 로테이션된 라인업을 구상하며 스킵을 벤탄쿠르 자리에 들어가게 할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저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스킵이 비수마 보다 더 기대가 되는데, 후술 하겠지만 현재 토트넘에서 고집하고 있는 3명의 풀백과 2명의 미드필더 진의 3-2 전략이 빌드업을 너무나 답답하게 만들고 있기에 이전에 캉테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올리버 스킵이 골반 부상을 딛고 토트넘의 해결사가 되어줄지 기대를 걸어봅니다.

2) 토트넘의 포메이션과 기용의 변화 (Feat. 로메로와 랑글레 & 3-5-2 포메이션)

현재 부상에서 복귀하여 훈련하는 중인 로메로

앞서 말씀드린 토트넘의 3-2 즉 3백과 2 미드의 변화가 가장 관전 포인트이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토트넘의 지난 시즌의 전략이 다 파훼된 상태에서 이전과 동일한 포메이션을 유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데요.
특히 3백 전략에서 버텨주고 미드 진에서 역습을 감행하는 이전 시즌의 토트넘의 전략은 중원을 강하게 압박하는 이번 시즌 다른 팀들에 전략에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그나마 케인에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센스 있는 모습과 페리시치와 히샬리송의 크로스 때문에 득점을 올리곤 있으나, 높은 제공권을 가지고 있는 풀럼을 상대로 이마저도 기대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토트넘은 이 문제를 2가지 방법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첫 번째로 풀백의 기용 변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3-2 전략을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풀백의 기량 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풀백들이 고투하고 있긴 하지만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체스는 너무 딱딱한 벽과 같은 선수라고 평가되는데요.
분명 이전에 풀백의 역할은 산체스와 같은 단단한 수비가 요구되었지만 최근에는 공을 앞으로 센스 있게 연계해주는 롤까지 요구되기 때문에 산체스는 그러한 부면에서 발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풀백에서 중원까지 빌드업이 부드럽게 연결만 될 수 있다면, 굳이 포메이션을 바꾸지 않더라도 중원이 안정적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풀럼전에서는 산체스나 다이어 보다는 덜 단단하고 실수도 조금 있는 자원으로 평가되지만, 클레망 랑글레와 로메로의 기용이 어떨까 싶습니다.

랑글레가 손을 쓰는 버릇이 있고 조금 안정적인 모습은 떨어지지만, 발재간이나 빌드업 능력은 인정받는 선수입니다.
로메로도 마찬가지죠. 특유의 성질머리 때문에 아쉽지만 그래도 산체스보다는 빌드업 능력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포메이션의 변화입니다.
현재 벤 데이비스 - 다이어 - 산체스로 이어지는 3백과 벤탄쿠르와 호이비 에르의 2 미드에서의 연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세세뇽이나 에메르송 같은 윙백들이 밑으로 내려와 빌드업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공격라인인 손흥민 케인 클루셉스키와 윙백과의 간격을 계속 벌어지게 되고 공격이 전환이 되지 않는 악순환이 되게 되는데요.
이러한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3-5-2 포메이션을 채택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2 톱으로 손흥민& 케인 / 케인 &히샬리송 / 케인 & 클루셉스키 를 기용

3 미드로 비수마 & 호이비에르 & 올리버 스킵

풀백으로 벤 데이비스 & 랑글레 or 다이어 & 산체스 or 로메로

윙백으로 왼쪽 페리시치/ 오른쪽 에메르송

형식으로 포메이션 별 기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4. 22-23 시즌 EPL 6R "토트넘 대 풀럼" 경기 결과 예측

토트넘의 로고

이번 시즌 그래도 무패행진을 하고 있고 홈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토트넘의 승리를 예측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풀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순간,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토트넘의 2:0 승리를 예측해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콘테가 다른 모습을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5. 마치며..

이번 경기는 어떻게 될까요?
토요일 황금시간대에 맥주와 치킨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콘테의 토트넘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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