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in the table:
10년 차 토트넘 팬으로서의 이번 시즌이 걱정되는 이유& 울버햄튼전 예상
안녕하세요. 토트넘를 사랑하는 남자 김경남입니다.
많은 토트넘 팬분들이 이번 시즌을 기대하시는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오랜만에 챔스리그 진출에 더불어 필요한 자원들의 영입까지 성공하였으니까요.
하지만 10년차 토트넘 팬으로써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시즌이긴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번 시즌 이적생들을 포함시킨 스쿼드를 한번 살펴보시죠.
1. 토트넘 스쿼드 (2022-23 이적생 위주 스쿼드)
먼저 3-4-3 라인으로 구성하였을 때, 원톱으로 케인/ 왼쪽 윙으로 손흥민/ 오른쪽 윙으로 히샬리송이 올라와있습니다.
미드 진에서 베탕쿠르와 비수마 가 받쳐주고, 왼쪽 윙백에 이반 페리시치 / 오른쪽 윙백에 제드 스펜서가 예상됩니다.
풀백으로 랑글레/다이어/로메로입니다. 풀백부터 천천히 분석하면서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
* 이 분석은 순전히 저의 의견입니다.
1. 클레망 랑글레
이번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이적을 온 클레망 랑글레입니다.
기억으로는 움티티를 밀어내고 피케와 같이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맡았던 기억이 있는 선수입니다.
바르셀로나 주장 완장까지 찾다고 하는 걸로 봐서는 꽤나 인정받은 선수죠? 주발도 왼발이라 왼쪽 센터백과 중앙 센터백 둘 다 사용 가능하고, 185 이상의 키와 공중볼 경합도 가능한 자원이라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클레망 랑글레는 현재 폼이 많이 떨어진 선수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특유의 손을 사용하는 버릇을 아직 고치지 못했고 이전에는 간간이 보여주던 침투 패스나 전진 패스 성공률이 많이 떨어져 오히려 상대방에게 찬스를 허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죠.
개인적으로는 만약 랑글레를 싸게 데려오지 못했다면 가장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영입이지 않나 싶습니다.
2. 제드 스펜스
미들즈브러에서 영입을 한 오른쪽 수비수 제드 스펜스입니다.
제드 스펜스는 2000년생 오른쪽 수비수로 빠른 드리블과 정교한 터치가 장점인 선수입니다. 최근 승격한 노팅엄 포레스트에도 많은 기여를 했기 때문에 많은 영 입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죠.
일단 오른쪽에서 빠른 윙백을 가지고 있다는 게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에서 에메르송 로열과 도허티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나올 수 있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3순위라는 거죠. 도허티와 로열이 빠른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른쪽에서 그렇게 큰 단점을 보이는 선수는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제드 스펜스를 굳이 영입했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두 선수에 비해 젊고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을 장점으로 가져가고 다른 단점들을 보강한다면 미래를 위한 좋은 영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이브 비수마
중앙 미드필더에서 호이비 에르와 경쟁하게 될 이브 비수마입니다.
이브 비수마는 장점이 많은 선수인 건 확실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토트넘에서 가장 필요한 영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3선에서 거친 압박을 받아서 흘러나온 공이나 공격진들에게 좋은 침투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필요하였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도 호이비에르를 매우 좋아하지만, 호이비에르 선수는 너무 수비적입니다.
손흥민과 케인이 득점을 잘해주고 경기를 이끌어 가는 형식의 경기에서는 호이비에르가, 경기를 뒤집어야 하는 경우에는 조금 더 공격적인 비수 마가 나와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수마의 단점도 분명합니다. 비수마는 거친 플레이가 이후에 단점이 될만한 점이죠.
미드필더 중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점을 생각해 보았을 때에도 이런 불안한 점보다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분명 토트넘의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로서 롱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이반 페리시치
세리에 A에서 온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입니다.
이전에 콘테 감독 하에서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는 베테랑 왼쪽 윙백입니다.
2018년도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괄목할 성과를 거두게 해 준 선수로 아주 좋은 윙백입니다.
창의적인 패스와 이타적인 플레이, 감각적인 골 센스가 돋보였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임에 더불어 많은 나이임에도 최근에 실력이 만개하여서 향후 2,3년은 큰 부상이 없다면 전성기를 끌고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합니다. 나이로 인한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은 분명 역습 축구에 최적화되어 있는 토트넘의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단점이며 현대축구에서 가장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윙백으로써는 아쉬운 점이기도 하죠. 그리고 분명 자신이 혼자서 찬스를 만들어 내기보다는 그 찬스를 잘 활용하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점도 현재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토트넘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양발을 다쓰는 윙어이고 베테랑이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분명 좋은 영입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5. 히샬리송
브라질에서 온 공격수 히샬리송입니다. 아직 까지 토트넘에서는 보여준 것이 없지만 기대되는 공격 자원이죠?
저는 브라질 공격수들을 참 좋아합니다. 뭔가 기술적이지는 않는데 감각적인 돌파력에 더불어서 우당탕탕 상대 진영을 붕괴하는 모습이 뭔가 이질적이면서도 동경하게 된다고 하나요?
감각적인 스트라이커라는 말에 걸맞게 에버튼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토트넘과 K리그 올스타의 대결에서도 좋은 영입임을 스스로 증명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꼭 필요한 영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손흥민과 케인이 계속해서 강행군을 뛰게 된다면 분명 체력적인 부담이 가해질 것이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안 그래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의 입장에서는 부상을 걱정하게 되는 시기가 오게 되거든요.
이럴 때 히샬리송과 같은 공격 자원들이 풍부하게 그들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두샨 블라호비치나 디발라 같은 공격 자원들이 와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하지만 언감생심으로 히샬리송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단점은 바로 가격입니다.
히샬리송이 950억으로 대려 올만 한 공격수인가? 하는 점인데요. 가격은 너무 올려쳐진 것 같습니다.
히샬리송의 하이라이트만 놓고 보자면 브라질 공격수들의 좋은 점들은 다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경기를 보자면 그렇게 찬스를 잘 살리는 선수는 아녔거든요. 분명 센터백들을 속이거나 감각적인 킬패스를 넣어주는 경기는 많았었지만 공격 자체를 본인의 능력으로 성공시키는 건 못 본 것 같아요.. 제가 히샬리송을 평가절하하는 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보여주어야 할게 더 많은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VS 울버햄튼전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초반 좋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리즈와의 첫 경기에서 패배, 풀럼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죠. 현재 선수 부상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라울 히메네즈와 치키뉴가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토트넘과의 상대전적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 17경기를 분석하면 8승 4 무 5패라는 토트넘에게 유리한 전적을 가지고 있죠.
라울 히메네즈에게 많은 의존을 하는 울버햄튼의 공격 루트 상 토트넘이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질 확률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은 2:0 토트넘 승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며..
네 오늘은 토트넘의 이적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저도 오래 보긴 했지만 축 잘 알은 아니기 때문에 제 예상이 빗나갈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적시장에서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여서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게 되네요..
그래도 재활치료사 콘테 님을 한번 믿어보도록 할까요?ㅎㅎ
토트넘의 성공적인 이적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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